여름은 뜨거운 태양과 높은 습도로 인해 평소보다 땀과 피지의 분비량이 20%정도 증가한다.

대기중의 각종 오염 물질들은 모공을 더럽히고, 화장한 여성의 피부는 피지, 땀이 파운데이션과 더욱 밀착하면서 트러블이 생긴다. 땀도 많이 흘리고 피지분비도 왕성한 여름에는, 철저한 모공 관리를 통해서만 태양과 더위에 지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여름철 특히 늘어지기 쉬운 모공 관리 노하우를 통해 쫀쫀하고 탄력 넘치는 얼굴 만드는 법을 알아보자.

뜨거운 태양과 푹푹 찌는 더위로 조금만 밖에 나갔다 들어와도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모공도 많이 두드러진다.

◇왜 여름철 특히 모공이 넓어질까?

모공을 땀구멍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는데, 정확하게는 털구멍이 맞다. 이러한 모공을 통해 피지샘에서부터 분비되는 피지가 흘러 나온다. 그런데 이 피지양은 호르몬에 의해서 조절되며 또한 온도에 비례해서 분비량이 늘어난다. 강한 자외선과 무더운 날씨는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 분비를 더욱 왕성하게 하여 모공의 탄력은 떨어지면서 모공은 점점 넓어지게 된다.

또한 땀과 피지분비가 증가로 인해 노폐물이 쌓이기 쉽기 때문에 모공이 넓어지면서 피부도 최악의 상태가 된다.

◇모공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모공은 우리 피부에 꼭 필요한 것이지만 너무 넓어지게 되면 피부결이 울퉁불퉁해 보이게 한다.

특히 모공이 열려 있으면 모낭 내로 세균들이 침범하기 쉬워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 쉽고 미세한 먼지나 노폐물에 노출되어 피부가 점점 더 칙칙해진다. 또한 건성피부의 주름이 노화의 대표적인 증상이라면 지성피부에게는 모공이 피부노화의 척도라 할 수 있다. 피지분비와 함께 피부의 탄력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성피부의 노화예방은 모공관리에서 시작한다고 보면 된다.

◇모공이 넓어지는 것을 막는 생활습관

△딥클렌징= 클렌징과 피부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넓어진 모공 속에 쌓인 노폐물과 피지로 인해 트러블이 생기기 쉽고 피부는 점점 늘어진다. 딥 클렌징을 통해 모공 속까지 깨끗하게 청소해 주어야 한다.

△각질관리= 강렬한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피부각질이 두꺼워지는데, 두꺼운 각질은 모공을 막을 수 있으므로 지성피부는 일주일에 2~3회, 중건성 피부는 일주일에 1~2회정도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보습관리= 보습이 부족해도 피지는 과다 생성되므로 수분크림으로 충분히 보습 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한 장 만들기= 장내 환경이 좋지 않으면 피지 자극이 많이 되어 모공이 넓어지기 쉬우니 변비나 설사를 없애고, 청국장이나 비피더스 제제를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것도 좋다.

△금주·금연하기= 알코올이 몸에 들어가면 산화될 때 지방만 남게 되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집니다. 이때 피부의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므로 모공이 넓어지게 됩니다. 흡연은 피부노화의 주된 원인이 된다. 모공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금연은 필수이다.

△여드름 관리= 과다한 피지분비로 여름철 여드름이 더 많이 생기게 된다. 여드름을 조기에 치료해야 흉터도 생기지 않고 모공이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충분한 수면= 수면이 부족하면 피지분비가 촉진되고 모공도 커질 수 있음을 명시해야 한다.

◇모공관리에 도움 주는 스킨케어법

모공 속의 피지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팀 타월로 피부를 불려준 후 피지를 제거할 수 있는 팩을 하거나 식용 숯을 이용한 팩을 해준다. 큰 피지는 직접 짜줄 수도 있다. 숯가루는 흡착력이 있어 피부톤을 맑게 해주고, 피지와 노폐물제거에 효능이 있다. 이후에 레몬추출물이나 청주를 이용하여 세안해주면 좋다. 피부의 탄력을 높이는 얼굴 마사지를 해주고, 수분보습을 충분히 해준다.

◇모공관리에 좋은 셀프 팩과 마사지 법

미그린한의원 김종권 원장은 “황토팩이나 오배자 추출물 성분도 모공축소에 도움이 된다”며 “오배자의 탄닌 성분이 수렴 작용을 도와 늘어진 모공을 조여주게 되고 율피라는 약재 또한 모공축소 효과가 뛰어나다. 곱게 가루 내어 계란 흰자와 잘 섞어서 일주일에 2~3회 팩을 해주면 얼굴 전체에 탄력이 생기고 장기적으로도 모공 수축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비타민 관리나 글리콜릭산과 같은 AHA성분이 들어있는 크림을 세안 후에 바르는 것도 좋다. 마사지는 림프마사지로 독소를 배출시킨 후 얼굴의 근육결을 따라 두드리듯이 마사지 해주면 피부탄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